최연소 국회의원 손솔, 선서 직후 이준석 저격 "59만 국민이 분노, 빨리 징계해야"
2025-06-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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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며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손솔(30) 진보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공식 선서를 마친 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강하게 촉구했다.

손 의원은 27일 국회 단상에 올라 “정치인의 말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혐오와 차별을 멈추기 위해 국회가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대선 3차 TV토론 직후의 상황을 회상하며 “다음 날 선거 운동에 나섰지만 기운이 빠져 괴로웠다. 추운 날씨에도 광장을 지킨 친구들이 왜 그렇게 낙담한 표정으로 돌아섰는지 곱씹어봤다”면서 “답은 하나였다. 이준석 후보가 생방송 토론에서 내뱉은 발언이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선 3차 토론회에서 성폭력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발언 이후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에는 이날 기준 59만 6183명이 동의했다. 이는 최근 국회 청원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손 의원은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며 “윤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징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59만 명이 넘는 국민이 요구하는 사안에 국회가 침묵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치를 향한 냉소를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위성락 전 국가안보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인해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