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日 노선 공세… 청주-기타큐슈 '최초' 하늘길 연다

2025-06-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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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부터 주 3회 운항… 후쿠오카 연계 규슈 북부 관광 '선택지 확대'

에어로케이항공 현행노선 /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항공 현행노선 / 에어로케이항공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9월 30일 일본 기타큐슈 정기편에 신규 취항하며 일본 노선망 확대에 속도를 낸다.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첫 기타큐슈 정기 노선이라는 점에서 지역 공항의 네트워크 다변화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올 한 해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 이어 기타큐슈까지 노선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누적 탑승객 3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항공업계 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주~기타큐슈 노선은 주 3회(화·목·토) 운항한다. 청주에서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해 기타큐슈에 오후 2시 35분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기타큐슈에서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해 청주에 오후 4시 4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로케이 측은 향후 예약 추이에 따라 매일 운항(주 7회)까지 증편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여행객들의 선택지는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에어로케이가 매일 운항 중인 후쿠오카 노선과 연계해 규슈 북부 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복합 관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타큐슈는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다. 세계문화유산인 ‘야하타 제철소’를 비롯해 서양풍 항구도시 ‘모지코 레트로’, ‘고쿠라성’ 등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야키우동, 복 요리 등 특색 있는 먹거리도 즐비하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취항으로 규슈 북부의 새로운 수요를 선점하고, 일본 서부권 노선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도시 간 연계를 통한 새로운 여행 동선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로케이항공은 올해 4분기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세부, 일본 오키나와 등으로 노선 확장을 검토 중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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