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오는데… 장마철 실내에서 즐기는 '데이트' 장소 3곳
2025-06-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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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테마원으로 구성된 '수피아'
올여름 평년보다 긴 장마 기간이 예고된 가운데, 실내에서 즐기는 이색 데이트 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겨울이나 장마철에는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인기가 높다. 연인, 친구는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도 즐길 수 있는 실내 명소를 소개한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식물원과 수목원 기능을 고루 갖춘 곳으로, 원미구에 위치한 상동 호수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돔 형태의 유리 온실인 이곳에선 사계절 언제나 푸른 식물을 만날 수 있다. 430여 종, 2만 8000여 본의 다양한 식물이 전체 면적 2969.31㎡의 온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관엽원, 향기원 등 8개 테마원으로 구성돼 다양한 수종을 살펴볼 수 있다. 원종고무나무, 카나리아야자 등 희귀식물들이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높이 솟은 야자나무들은 시원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웅장한 멋을 느낄 수 있는 '별마당도서관'
강남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 위치한 별마당도서관은 대형 공공 개방형 도서관으로, 대형 서점과 카페가 결합된 독특한 공간이다. 13m 높이의 거대한 책장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전 세계 디자인 잡지부터 전문 서적, 문학·예술·경제 도서까지 폭넓게 접할 수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대출은 불가능하다. 별마당도서관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나 독서를 하려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최대 높이 13m에 달하는 책장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인생샷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한국만화박물관'
2001년 개관한 이곳은 한국 만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한국 만화 역사 전시관부터 한국 최초의 시사만화인 이도영 화백의 ‘삽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만화책인 김용환 화백의 '토끼와 원숭이' 등 시대별 대표 만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잡지 ‘보물섬’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당시의 만화방 내부를 실제처럼 구현해 둔 전시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