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산업 이끈 박준희 도양읍장, 28년 공직 생활 뒤 새 여정 시작
2025-06-2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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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미래를 설계한 관록의 리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고흥군 도양읍장 박준희가 28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친다.
30일 명예퇴직을 앞두고 27일 열린 퇴임식에서 그는 “제2의 고향 도양읍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소회를 전했다.
1996년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박 전 읍장은 고흥군의회 전문위원, 관광정책실장, 보건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전문가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도양읍장으로 부임해 지역 발전을 위해 매진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소장 시절 우주 시험 평가 시설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했고, 결국 1조 원대의 우주 관련 인프라가 고흥에 들어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새로운 도전, 변화를 향한 발걸음
박 준희 전 읍장은 ‘고흥 우주항공 도시’ 비전을 실천하며 여러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고흥 그린솔라마을, 거금 솔라단지 등은 지역 발전과 연계된 혁신사례로 평가되며, 이들 시설이 앞으로 고흥에 경제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열리 우주 발사전망대를 랜드마크로 남긴 일화는 그의 확고한 소신을 보여준다. 중앙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프로젝트를 끝까지 추진해, 결국 고흥의 대표 명소로 만들었다.
퇴임 후 그는 “새로운 인생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변화와 성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내년 열릴 지방선거에서 고흥군수 출마를 시사하며, 앞으로도 고흥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