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조사 15시간 마치고 심야 귀가

2025-06-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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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히 조서 열람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마치고 29일 새벽 귀가했다. 첫 피의자 신문은 전날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 14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오후 9시 50분쯤 마무리됐다. 조사 종료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서를 신중히 검토하며 3시간 가까이 열람을 이어갔다.

조서에는 윤 전 대통령의 이름 옆에 ‘피의자’라는 지위가 명시돼 있었고, 조사 중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총 14시간 45분 동안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머물렀다. 오전 1시쯤 건물 1층 로비를 통해 밖으로 나왔으며,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고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검은 다음 소환에도 윤 전 대통령이 지하 주차장으로의 비공개 출석이 아닌 서울고검 1층 정문으로의 공개 출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관심을 모았던 조은석 특검과 윤 전 대통령의 대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특검 조사 성심성의껏 답변을 할 것이고 적법한 출석 요구엔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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