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제주시, 고향사랑기부로 지역상생 ‘손잡다’
2025-06-2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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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단위 민간 교류서 행정 협력으로…상생 발전 협약 체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와 제주시가 6월 27일 ‘고향사랑기부제’ 확산 및 지역문화 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제주시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병규 구청장, 김완근 제주시장, 그리고 두 지역 교류의 주역인 수완동·연동 주민대표들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은 두 도시가 각자의 특산물, 문화, 관광자원, 정책을 공유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뒀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광산구와 제주시 주민들은 일곱 차례에 걸쳐 교차 기부와 방문, 총 5,000만 원이 넘는 상호기부로 지역 간 끈끈한 연대를 쌓아왔다.
◆지역주도 교류로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 제시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공동체 교류 및 상생 발전사업 추진, 주민 삶의 질 개선 정책 교류, 지역경제 및 문화홍보 협력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각 도시 통장단의 두 번째 교차 기부 행사가 이어지며, 주민 주도의 만남이 행정참여로 확장됐음이 확인됐다.
박병규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 마을, 경제가 다시 시민으로 순환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길”이라고 밝히고, 두 도시 간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완근 제주시장도 “이 협약이 지방정부 협력과 전국적 ‘상생’의 모범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