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연잎 위로 피어난 여름의 낭만, '제28회 무안연꽃축제' 개막
2025-06-2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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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펼쳐지는 연꽃의 향연…체험과 공연, 환상적인 야경까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제28회 무안연꽃축제'가 지난 26일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는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라는 주제로 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개막식은 초록빛 연잎과 백련지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화려한 생명력을 표현한 퍼포먼스와 주요 내빈의 참석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어 인기 가수 박지현, 에녹, 최유나의 축하 무대와 불꽃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무안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첫날만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과 야경, 여름밤을 물들이다
축제 현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등 캐릭터존에는 태권V, 아이언맨, 뽀로로 등 20여 종의 조형물이 설치돼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고 있다.
또한, 연차 시음 및 행다 시연, 족욕 체험, 연꽃 보트 탐사 등 자연과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백련지 주변의 황토 맨발길 걷기 체험은 도심에서 느끼기 힘든 힐링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녁 시간에는 청사초롱 불빛 아래에서 열리는 '여름밤 연빛달빛야행'이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고요한 연못을 따라 걷다 보면 연꽃이 피운 은은한 여름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다채로운 공연·진정한 여름 축제의 즐거움
축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순순희, 한동근 등이 출연하는 '썸온 콘서트'가 열리고, 셋째 날에는 구창모와 홍서범, 조갑경이 함께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로 관람객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마지막 날에는 청춘을 주제로 한 공연과 트로트 가수 요요미 등의 무대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아름다운 백련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여름의 낭만과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무안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여름, 초록빛 자연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한 무안연꽃축제는 현대인의 일상 속 여유와 추억을 선사하며 잊지 못할 여름의 정수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