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처벌받은 대통령 5명 모두가 보수... 부끄럽고 부끄럽다”

2025-06-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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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기경선으로 대선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8일 "해방 이후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며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 조사를 받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두환)·노(태우)야 쿠데타 혐의로 조사받았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MB(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은 재임 중 비리로 조사받고 처벌된 전직 대통령들이고 오늘 특검조사로 조사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재임 중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그(윤 전 대통령)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로 MB, 박근혜를 구속한 검찰총장 출신"이라고 적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홍 전 시장은 "다섯 명 모두 한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며 "한국 보수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지면 윤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한국 보수진영도 궤멸될 거라고 이미 두 달 전 대선경선 때 경고한 일이 있었는데도 사기경선으로 대선을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27일 역시 페이스북에서 "20대 대선은 신천지 및 사이비 종교집단 신도들을 대거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경선에 개입하게 한 반민주주의 사기 경선이었고 이러한 사기경선으로 집권한 세력들이 이번에 후보 강제교체를 시도한 것이 두 번째 사기 경선이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두 차례 사기 경선에 연루된 국회의원들과 윤 전 대통령 세력들이 국민의힘에 있는 한 그 당은 혁신이 불가능하고 한국 보수진영도 궤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며 "내가 30년 지켜오던 그 당을 탈당한 것도 이를 헤쳐 나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에 "이들을 척결하지 않는다면 한국 보수세력은 앞으로 오랫동안 한국사회 비주류로 전락할 것"이라며 친윤 척결을 주문한 홍 전 시장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연루됐는데 과연 혁신이 가능할까 싶다"라고 꼬집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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