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마다 안방극장 휘몰아쳐…시청률 1위 종횡무진 중이라는 '한국 드라마'
2025-06-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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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차지
주말 저녁마다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으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닐슨코리아 기준 18.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43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과 마광숙(엄지원)의 관계를 놓고 갈등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동석은 마광숙을 사별한 아내의 어머니 박정수(박정수)에게 정식으로 소개하며 식사 자리를 가졌다. 집에 돌아온 후 한동석은 박정수의 표정을 살피며 광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박정수는 "솔직히 마음에 차지 않는다"며 자신의 기대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한동석은 마광숙이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며, 자신의 기준에는 충분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동석은 마광숙이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도 남편의 유지를 지키며 술도가를 이끌었고, 시동생 넷을 한 가족으로 품은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술을 만드는 데 있어 확고한 원칙을 지키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거짓 없이 살아온 태도 역시 높이 평가했다.

식사 후 한동석은 마광숙과 통화를 나누며 "기분 상했죠? 혹시 체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라며 걱정했다. 마광숙은 "제가 원래 맷집이 좋아서 웬만한 건 타격감이 없어요"라고 웃으며 넘겼고, 한동석은 "장모님이 애들 엄마 생각에 심기가 불편하신 거 같은데, 원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라 곧 냉정을 되찾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자신이 딸과 비교해 스펙이나 배경이 부족해 어르신 입장에서는 실망할 수 있다고 이해를 표했고, 이에 한동석은 "우리가 무슨 직원 채용합니까? 스펙이 왜 필요하죠? 장모님 의견이 우리 관계에 장애물이 될 순 없어요. 난 흔들리지 않아요. 그러니까 속상해하지 마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마광숙은 술도가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해 다쳤고, 통화 중 비명을 들은 한동석은 곧장 달려갔다. 이 때문에 박정수와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고, 박정수는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은 아들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일을 하면서도 재혼하자고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독고세리(신슬기)가 장미애(배해선)와 독고탁(최병모)의 대화를 엿들으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도 담겼다. 장미애는 독고탁에게 "자회사 만들어서 독수리술도가 망하게 하려 한다며? 다 반대하는데 혼자만 밀어붙인다며? 내가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독고탁은 "아들 거둬준 보은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그깟 공금 횡령? 난 내 청춘 갈아넣고 일한 보상이라 생각해"라고 맞섰다.

장미애는 "그건 강수 문제를 떠나 인간으로서 도리를 지킨 거야. 우리를 범법자로 만들 수도 있었던 분들이 참아준 건데 당신은 배은망덕하게 그 선을 넘고 있어"라고 말했고, 독고탁은 "배은망덕은 당신한테나 어울리는 말이야. 남편 몰래 아들 낳아서 30년 동안 숨긴 당신한테"라며 맞받아쳤다. 장미애는 "지금 독수리술도가를 무너뜨리려는 건 내 아들 강수 때문이야? 아니면 세리 마음 뺏은 범수 때문이야?"라고 따졌고, 독고탁은 "둘 다야. 그 집 종자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어"라고 못 박았다.
이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독고세리는 충격에 휩싸였다. "엄마가 팀장님 어머니라고?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오강수 팀장이 엄마 아들이라고 한 거 맞지?"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엔딩이 너무 충격적이다”, “배우들 연기력이 몰입도를 높였다”, “다음 회차가 너무 궁금하다”, "마대표 멜빵 바지 너무 귀엽다", "동석이는 남자인데도 선이 참 곱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