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보다 더럽다… 여행 다녀온 뒤 실내에 올려두면 안되는 ‘이것’
2025-06-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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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캐리어 관리수칙 5가지
여행지에 돌아온 뒤 캐리어를 침대나 거실에 그대로 올리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행 보험사와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캐리어 바퀴에서 3제곱센티미터당 평균 400CFU(집락형성단위)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중화장실 변기와 비교해 약 58배 높은 수치다.
캐리어 바닥 면에서도 350CFU가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들 부위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검은 곰팡이까지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포인터 박사는 총 5가지의 캐리어 관리 수칙을 제안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침대나 카펫 위가 아닌 수하물 보관대에 캐리어를 올려둘 것 ▲보관대가 없을 경우 바퀴에 비닐을 씌울 것 ▲외출 시 물웅덩이나 흙탕물 등을 피할 것 ▲캐리어를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을 것 ▲귀가 직후 소독 티슈나 비눗물 적신 천으로 캐리어를 닦아낼 것 등이다.

아울러 캐리어는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는 등 내부 정리르 한 뒤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부드러운 천과 중성세제로 닦은 뒤 하루 정도 건조시켜야 한다. 신문지나 커피 찌꺼기, 제습제 등 탈취용 아이템을 함께 넣으면 곰팡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캐리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도 관리해야 한다. 여행을 다녀온 뒤 바퀴와 손잡이가 손상된 곳은 없는지 확인한 후 외부 표면을 닦는 것이 좋다.
하드 캐리어의 경우 물걸레로, 패브릭 캐리어는 드라이클리닝용 솔이나 브러시를 사용해야 한다. 보관 장소도 중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눕혀두면 눌림 자국이나 뒤틀림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많은 곳은 변색이나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