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최고 시청률 10.3% 뚫고 '유종의 미' 거둔 한국 드라마
2025-06-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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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9% 최고 10.3%, 전국 평균 8.4% 최고 9.4% 자체 최고 경신
마지막 회 시청률 10%대 돌파하며 용두용미로 종영한 한국 드라마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방영 초반 조용한 반응 속에서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이어오던 이 작품은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며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단순한 로맨스나 가족극을 넘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웰메이드 힐링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인물들이 마침내 과거를 직면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미지(박보영)는 그간의 방황을 뒤로하고 대학 진학에 성공, 상담심리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갔고, 이호수(박진영)는 청각장애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곁에서 소리 없는 응원과 사랑을 나누며 뭉클한 감정을 자아냈다.
유미래(박보영)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귀농을 선택한 끝에 딸기 농사로 성공을 거두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외로 떠났던 한세진(류경수)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유미래와 재회,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 밖에도 각 인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특히 정신적 지주였던 할머니 강월순(차미경)의 마지막 장면은 오랜 삶의 끝자락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가슴 찡한 감동을 남겼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9%, 최고 10.3%, 전국 기준 가구 평균 8.4%, 최고 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tvN의 핵심 타깃인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3.9%, 최고 4.4%, 전국 평균 4.2%, 최고 4.7%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미지의 서울’이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인물 각각의 서사에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녹여냈기 때문이다. ‘쌍둥이 자매’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중심으로, 박보영이 1인 4역을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했다. 겉모습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유미지와 유미래를 오가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고, 미지-미래의 성장을 따라가는 서사는 관찰자 입장이 아닌 동반자의 시선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숙이 다가갔다.

이호수 역의 박진영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인물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호수가 보여준 묵묵한 기다림과 배려는 일상 속 다정함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감정의 강약을 절제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류경수는 안정적인 연기 내공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했고, 장영남, 김선영, 원미경 등 중견 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연기도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데 일조했다.
극본을 맡은 이강 작가는 ‘미지의 서울’을 통해 일상의 작은 서사 안에서도 충분히 울림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음을 입증했다. 관계의 불편함, 성장의 두려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 등 누구나 겪어봤을 감정들을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으로 풀어냈고, 각 인물들이 겪는 변화의 서사는 잔잔하지만 확실한 공감을 자아냈다. 대사 한 줄 한 줄이 뭉근한 위로가 되어준 순간도 많았다.
박신우·남건 감독의 연출도 주목받았다. 서울과 두손리라는 공간의 대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 구성, 염색감·조명·로케이션·소품의 활용 등은 드라마 전체의 감성 톤을 설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배우들의 감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기 디렉션과 더불어, 촬영과 편집, 음악까지 후반 작업에도 공을 들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방영 기간 동안 ‘미지의 서울’은 TV와 OTT 화제성 지수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누적 영상 조회수는 2억 뷰를 넘기며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생 드라마”, “시즌 2 원해요”, “힐링 그 자체였다”는 시청자들의 리뷰가 이어지며 입소문을 탔다. 극의 서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놓친 장면 다시 보기’, ‘대사 캡처 공유’, ‘OST 플레이리스트 확산’ 등의 2차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종영 소감에서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이라는 작품과 함께한 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쌍둥이 자매처럼,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역시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호수라는 인물의 다정한 시선을 연기하며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고 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결국 시청률이라는 성과를 넘어, 공감과 위로라는 감정적 보상으로 시청자와 깊이 연결된 작품으로 남았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한 '미지'와 '미래'라는 이름의 자아를 돌아보게 했던 이 드라마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치유 서사였다.

최종화를 본 시청자들은 “박보영 연기 너무 좋았어요”, “미지의 서울 시즌 2 기대합니다”, “미지 미래라는 이름도 너무나 잘 어울렸던”, “재밌었다 미지의 서울”, “정말 오랜만에 웰메이드 드라마 나왔네요”, “완전 힐링 드라마 ㅠㅠㅠ 너무 여운 남아요ㅠㅠㅠ”, “위로받는 드라마”, “인생 드라마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순간이 다 인생 드라마”, “작가 배우 연출 스텝 제작진 모두 고마워요 좋은 작품”, “오래오래 기억될 작품…”, “기억 속에 최고의 명작으로 남게 될 듯요”, “놓친 장면이 많은 거 같아 또 봐야겠네요…오랜만에 진잔한 감동과 여운이 깊은 드라마” 등 열띤 반응을 내비쳤다.
이제 그 감동의 바통은 오는 7월 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으로 이어진다. 이종석과 문가영이 주연을 맡은 ‘서초동’은 법과 정의, 인간 내면의 회색 지대를 밀도 있게 그려낼 법정 심리극으로, 또 다른 장르의 울림을 예고하고 있다. 전작 ‘미지의 서울’이 마음의 골짜기를 다정하게 어루만졌다면, ‘서초동’은 날 선 진실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탐색할 예정이다.
※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5.24) 3.6%
-2회(05.25) 5.0%
-3회(05.31) 4.5%
-4회(06.01)5.9%
-5회(06.07) 4.4%
-6회(06.08) 6.4%
-7회(06.14) 6.5%
-8회(06.15) 7.4%
-9회(06.21) 7.1%
-10회(06.22) 7.7%
-11회(06.28) 7.0%
-12회(06.29)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