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의 교육, 지역과 함께 열다…조치원대동초 ‘나눔과 독서’로 기념
2025-06-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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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나눔장터와 가족 독서골든벨 등 교육공동체 축제
수익금 기부와 독서 문화 확산, 학교 비전 실현 성과 돋보여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조치원대동초등학교(교장 김경안)가 개교 110주년을 맞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학생들이 주도하고,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전교생 나눔장터’와 ‘가족 독서골든벨’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조치원대동초는 ‘함께 만드는 대동교육’이라는 학교 비전을 실현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미래형 교육 철학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지난 6월 25일 열린 ‘전교생 나눔장터’는 학생회 공약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참여해 직접 준비한 물품을 사고파는 활동을 통해 합리적 소비와 나눔을 체험했다. 수익금 절반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될 예정으로, 나눔 실천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
이어 6월 27일 저녁에는 본교 웅지관에서 ‘개교기념 가족 독서골든벨’이 열렸다. 총 10여 가족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세대 간 소통과 독서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해 퀴즈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만 도전’, ‘패자부활전’ 등의 코너가 참여 재미를 더했고, 전 참가 가족에게 독서대를 증정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치원대동초는 이번 행사 외에도 ‘입학 100일 풍선아트’, ‘우정의 달’,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학생자치 중심의 활동과 학부모회 연계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분기별 ‘교육 3주체 협의회’를 통해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공고히 해가고 있다.
김경안 교장은 “이번 개교기념 행사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하나 되어 이룬 따뜻한 교육의 현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 창의성과 책임을 함께 배우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