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낮 12시부터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

2025-06-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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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낮 12시를 기해 발효

30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33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서울에서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기상청은 광주와 경기 가평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성남, 화성, 구리, 과천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은 전날 밤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밤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했고, 낮에는 폭염까지 겹치면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다.

시민들은 이른 더위에 지친 반응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직장인은 “점심시간에 5분만 걸어도 숨이 턱 막힌다”며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7월은 어떻게 버티나 싶다”고 말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길부터 땀이 줄줄 난다’, ‘에어컨 없으면 버틸 수 없다’는 등 폭염 관련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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