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상풍력 21.3GW 돌파…30GW 시대 ‘눈앞’

2025-06-30 15:25

add remove print link

신안·여수 해역 7곳 발전 허가…국가 전체의 60% 넘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최근 심의에서 전남 해역 내 총 2.6GW 규모의 발전사업 허가를 추가 승인하면서, 전남의 누적 해상풍력 허가량은 21.3GW에 도달했다. 이는 전국 허가 총량(34.8GW)의 61%에 달하는 수치다.

해상풍력- 신안 자은
해상풍력- 신안 자은

이번에 허가를 받은 7개 사업은 ▲신안 블루자은 ▲블루임자 ▲블루신의 ▲블루비금1·2 ▲신안 케이윈드파워 ▲여수 이순신1 등이다. 특히 신안 지역에서만 5건, 여수에서 1건이 포함됐으며, 이들 프로젝트는 크레도오프쇼어, KCH, 딥윈드오프쇼어(DWO) 등 민간 발전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30GW 목표’ 실현 가속화…전국 비중 60% 넘어

전남도는 이미 18.7GW의 발전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승인으로 30GW 보급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시군별로는 신안 8.2GW, 여수 9GW, 고흥·영광·진도·완도 등이 순차적으로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번 허가에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0개 중 하나도 포함돼 있어 집적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한전이 풍황 계측 중인 2개 사업을 제외하면, 발전 허가 신청을 낸 8개 사업 전부가 허가를 받은 셈이다.

◆해상풍력 박람회 계기…에너지 기본소득 추진 탄력

전남도는 지난 6월 여수엑스포에서 국내 최초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13GW 규모 동부권 비전 선포, 에너지 기본소득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 MOU 체결, 발전사-기자재 업체 간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재생에너지는 AI 시대의 산업 원동력”이라며, “전남이 해상풍력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생산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실현과 에너지 기본소득 확대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