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전남온라인학교’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과정 시스템화~학생 선택권·학교 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학생 개개인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체계를 '전남온라인학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2026학년도 수강신청을 조기 개시한다. 이는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온라인 수업을 체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여, 지역 여건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적 학습권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전남온라인학교', 온라인 교육의 컨트롤타워로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거점학교인 '전남온라인학교'가 강좌 개설부터 운영, 학습 지원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는 점이다. 이는 온라인 교육의 질과 운영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한 것으로, 기존의 학교별 운영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편차를 줄이고,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전남온라인학교는 향후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 운영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요자 중심' 원칙으로 실효성 극대화

전남교육청은 강좌 개설에 앞서, 도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강좌 개설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실제 필요와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좌를 편성함으로써,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고, 모든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조기 신청'으로 학교 운영 안정성 지원

수강신청 시점을 연내로 앞당긴 것 또한 중요한 정책적 판단이다. 이를 통해 각급 학교는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의 과목 선택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학사 일정 수립, 강사 배치,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균등한 학습 기회, 시스템으로 보장한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학생 수요를 직접 반영한 강좌 개설과 전남온라인학교라는 구심점을 통한 운영 체계 구축은, 온라인 교육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리적 거리나 지역 여건이 학생들의 배움에 결코 장벽이 되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온라인 학습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