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다 어디로? 강원도 검색 2위, 더 알차게 돌아온 ‘이곳’
2025-06-30 16:38
add remove print link
칠링비치 페스티벌, 무소음 DJ 파티, 랜덤 플레이 댄스 등 즐길 거리 준비
속초 해수욕장이 오는 7월 4일부터 개장해 8월 24일까지 총 52일간 운영된다. 속초시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운영 계획과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30일 공개했다.

속초 해수욕장은 매년 수많은 피서객이 찾는 전국적 명소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내비게이션 검색 기준 강원도 2위를 기록하며 여름철 인기를 예고했고,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발표한 ‘지난해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 27곳’에 선정되며 ‘올여름 가볼 만한 지도 여름 해변 편’에 뽑혔다.
속초시는 올해 ‘단순 피서지’를 넘어 ‘머무는 해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확장했다.
속초시가 동해안 해수욕장 최초로 진행했던 야간 개장은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에 밤 9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대표 콘텐츠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백사장 미디어아트 쇼 ‘빛의 바다, Sokcho(속초)’는 같은 기간 매일 밤 9시와 10시,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

속초시는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인 보관함·모래털이기·세족기를 24시간 운영하고, 임시주차장 포장을 완료해 주차 여건도 개선했다. 해변 휠체어와 장애인 쉼터 운영 등 배려 관광 요소도 함께 마련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감성적인 여름 바다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2025 속초 칠링비치 페스티벌’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며, 공연·먹거리·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청년층 등 다양한 관광객의 여름을 채울 예정이다. 이어 8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무소음 DJ 파티,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등 색다른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여름을 대표하는 대형 공연도 잇따른다. 7월 26일에는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5 속초’, 8월 23일에는 ‘워터밤 속초 2025’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속초시에서는 대형 공연과 여름 축제로 3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는 단순히 해수욕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빛과 음악이 있는 야간의 체험까지 아우르는 복합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 속초시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여름철 관광 활성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