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전자레인지에 넣었을 뿐인데…3분 만에 근사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2025-07-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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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로 3분 만에 완성하는 상추 요리

평소 쌈채소로만 활용하던 상추가 전자레인지 하나로 맛있는 반찬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트에서 1000원 남짓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추를 활용해 3분 만에 영양가 높은 나물 요리를 만드는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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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리법의 핵심은 바로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가열 방식에 있다. 일반적으로 채소를 데칠 때 끓는 물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이 물에 용해되어 영양소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물을 사용하지 않아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채소 본연의 아삭한 식감도 그대로 유지된다.

조리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상추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흐르는 물로 씻는 대신 물에 3~4분간 담가두는 것이 농약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물이 표면만 지나치는 것과 달리 담가두면 상추 잎 사이사이까지 농약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레가 걱정된다면 식초 1~2스푼을 넣어주고, 세척 후에는 식초 냄새 제거를 위해 깨끗한 물로 다시 헹궈준다.

세척이 완료된 상추는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는다. 이때 비닐이나 랩으로 덮고 구멍을 뚫거나 전용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 전용 커버는 재사용이 가능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추의 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3분 정도 가열하면 충분하다. 조리가 끝나면 뜨거운 상추를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히고, 물기를 꼭꼭 짜내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양념이 희석되어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념 만들기도 간단하다. 된장 반 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맛술 2스푼, 매실액 1스푼, 참기름 2스푼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된다. 된장은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양념이 잘 섞이면 물기를 제거한 상추와 함께 버무려준다.

완성된 상추나물은 취향에 따라 파나 고추, 깨 등을 추가로 뿌려 마무리할 수 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반찬이 완성된다는 점이 이 요리의 매력이다.

마트에 진열된 상추 / 뉴스1
마트에 진열된 상추 / 뉴스1

상추는 약 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저칼로리 식품이지만 영양가는 풍부하다. 비타민 A가 많아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철분과 엽산은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흰 액체인 락투카리움은 진정 효과가 있어 불면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 개선과 변비 예방에도 좋으며, 칼륨과 베타카로틴 성분은 심혈관 건강에 기여한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이 조리법은 시간 절약은 물론 영양소 보존까지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상추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밥반찬으로도 손색없는 요리가 완성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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