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보다 깊은 ‘감동’...한소희의 미담, 1년 만에 전해진 사연
2025-06-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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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매일 4시간씩 연기 수업 지도
배우 한소희가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에게 액션 특강을 해주고 노트북을 선물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30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한소희는 지난해 7월 서울예대 연극영화과 학생 4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액션 특강을 진행했다.
이 특강은 한소희가 드라마 ‘마이 네임’ 출연 당시 인연을 맺은 김민수 무술감독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김 감독이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자, 한소희는 이를 흔쾌히 수락하고 직접 수업에 나섰다.
당초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던 특강은 한소희의 제안으로 일주일간 연장됐다. 김민수 감독은 “한소희가 매일 4시간씩 학생들과 함께하며 단순한 액션 동작뿐 아니라 감정 연기, 표정 등 배우로서 필요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지도했다”고 전했다.
수업 기간 내내 ‘팀장님’이라 불리며 학생들과 친밀하게 지낸 한소희는 마지막 날 43명 전원에게 사비로 노트북을 선물했다. 수업 중 한 학생이 깨진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한소희가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해당 학생뿐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선물을 준비한 것. 한소희는 약 5000만 원에 이르는 노트북 구매 비용 전액을 사비로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담이 1년 후에야 전해지게 된 것은 한소희가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민수 감독은 “한소희는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정말 애썼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선행은 널리 알려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영화 ‘프로젝트 Y’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가진 것이라곤 서로뿐인 두 여성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