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김건희 여사 휠체어? 저혈압·호흡곤란 심해서…국민들 매정”

2025-07-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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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인터뷰

휠체어를 탄 김건희 여사. 휠체어를 미는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 KBS
휠체어를 탄 김건희 여사. 휠체어를 미는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 KBS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것을 두고 '쇼'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윤 전 대통령 측 사정에 밝은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국민들이 매정하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30일 서 변호사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휠체어 모습이 여러 국민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 가족에 확인해 보니 (김 여사가) 현재 저혈압이 아주 심하다. 어지럼증, 현기증, 그리고 호흡 곤란 등 몸에 안 좋은 게 많아서 병원에서 휠체어 타고 (퇴원했다)”며 “저혈압이다 보니 현기증이 심하다. 그래서 휠체어를 탔다는 걸 분명히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이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선 "주치의 소견에 따라 원칙대로 입원한 것"이라며 "예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헬기 타고 서울대병원 갔다. 그것처럼 관용적으로 보자"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시 이 대표는 목을 테러당해 경동맥을 위협받았다. 우울증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느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김 여사도) 호흡 곤란으로 상당히 위험했다고 한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너무 매정하게 휠체어를 탔다고 해서"라며 "그런다고 특검이 안 부를 것도 아니다. 수사를 안 할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여사는 자신에 대한 특검 출범을 앞두고 서울아산병원에 우울증 증세로 입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입원 11일 만에 퇴원하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미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다.

여권에서는 김 여사의 휠체어 퇴원 모습을 두고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 “‘수사 조사받으러 가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등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김 여사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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