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이재명 대통령 보고) 좋다고 박수 치는 사람들이라니...”

2025-07-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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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처럼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

가수 JK김동욱 / JK김동욱 인스타그램
가수 JK김동욱 / JK김동욱 인스타그램

가수 JK김동욱이 또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JK김동욱은 지난달 30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나 그냥 먼저 잘게"라고 적었다. 그는 "모래성을 쌓을 때 다들 조심스레 정성을 다해 쌓았는데 한순간에 거침없는 파도 휩쓸려 모든 게 무너져 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보고 좋다고 박수 치고 있는 사람들. 이 모든 게 우리의 뜻은 아닐 테고. 결국 그대의 뜻인가"라고 덧붙였다.

JK김동욱의 발언은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방침을 밝힌 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 토니상 6관상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작가 박천휴 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예술인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문화가 우리 사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 역할을 한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문화예술인들의 문화 활동이 우리 전체 삶의 수준을 올리는 공적 기능을 하니 '문화예술인들 불쌍하니까 도와주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로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같은 것을 도입하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앞서 JK김동욱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지난달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7일엔 "이 좌파 떨거지 XX들, DM(다이렉트 메시지) 수준이 다 같은 학원을 다니냐. 가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에나 초청받았는지 확인이나 하고 와서 형한테 DM을 보내라. 알아 들었지?"라고 말하며 이 대통령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의문을 표했다.

JK김동욱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한 데 이어 대선에선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캐나다 국적자인 JK김동욱은 과거부터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20년 2~3월 소셜미디어에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마스크가 없어서 줄을 서서 사야 하는 상황인데 중국에게 마스크를 수출했다? 이런 X같은 경우가 어딨는가", "우리나라(?)에 이렇게 전문분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없을까?" 등의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의 글을 두고선 호불호가 갈렸다. "캐나다인 주제에 한국 국민인 척한다.", "연예인으로서 신중치 못한 발언이다",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소신 있는 발언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논란이 일자 계정을 삭제했다.

2023년 10월 극우 유튜버 김용호가 사망하자 "그때 소주 한 잔 했어야 했는데... 이기적인 XX"라는 애도글을 올렸다. 지난 3월 경상도 산불이 발생했을 땐 가수 이승환을 비판하며 "나도 음악인으로서 내세울 거라곤 1도 없지만 전국이 산불로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이 상황에서 사진 찍으러 가는 정치인이나 촛불 집회라고 노래하는 가수 선배나 참 한심하다. 할 말을 잃었다"라고 썼다.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만장일치로 인용되자 "대한민국이 예상보다 빨리 망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윤 전 대통령 구속 때는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져내렸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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