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짜 끝...LG, 30년 만에 ‘이것’ 마침표 찍었다

2025-07-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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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30년 만에 서비스 완전 종료

휴대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LG전자가 30년 만에 스마트폰 지원 서비스까지 모두 종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월 30일 부로 휴대폰 공식 AS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사업 철수를 선언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서비스를 이어왔지만, 이번 조치로 LG 휴대폰은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더 이상 공식 채널을 통해 수리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일부 시설 수리업체에서 수리받을 수는 있으나, 부품 수급이 이미 중단되어 이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운영체제(OS) 업데이트나 보안 패치 등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지원도 모두 종료됐다. LG헬스, 원격 잠금 해제, LG 모바일 스위치 등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LG 자체 앱도 사용할 수 없다.

LG 스마트폰 / 뉴스1
LG 스마트폰 / 뉴스1

LG전자는1995년 LG 정보통신 시절부터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콜릿폰’과 '프라다폰'으로 시장을 주도했지만 스마트폰 시대의 변화 속에 점차 경쟁력을 상실해 2021년 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철수 결정 당시 “프리미엄 시장의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보급형 시장에서도 경쟁 심화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자사의 대응이 미흡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누적 적자 원인”이라며 철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모바일 부문은 2015년 2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손실은 약 5조 원에 달했다.

공식 통계에는 거의 집계되지 않지만 현재 LG전자 휴대폰 점유율은 1%대로 추정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2.1%였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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