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짜리 2000원 할인... '통신3사 할인' 모두 제공하는 편의점 첫 탄생
2025-07-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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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멤버십 할인 혜택 모두 제공하는 업계 유일의 편의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SK텔레콤(SKT)과 손잡고 1일부터 T 멤버십 할인 혜택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GS25는 KT, LGU+에 이어 SKT까지 국내 통신 3사 멤버십 할인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업계 유일 편의점이 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GS25는 SKT 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도시락·김밥·주먹밥·샌드위치·햄버거 등 FF(Fresh Food) 전 상품을 대상으로 멤버십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방식은 '1000원당 200원'이다. T 멤버십 전 등급 동일 조건으로 일 1회, 할인 금액 기준 최대 2만 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이는 실질적으로 20% 할인율을 적용받는 것이다. 1만 원 구매시 2000원, 5만 원 구매시 1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T 멤버십은 SKT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다. 통신료 납부와 제휴 업체 이용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T 멤버십은 VIP, 골드, 실버, 화이트 4개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으나, GS25와의 제휴에서는 등급 구분 없이 모든 회원에게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FF 상품군은 편의점 업계에서 신선식품을 통칭하는 용어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거나 당일 제조해 판매하는 제품들을 의미한다. GS25의 FF 상품에는 도시락류, 김밥류, 주먹밥류, 샌드위치류, 햄버거류뿐만 아니라 각종 반찬류, 샐러드류, 과일컵 등도 포함된다. 특히 도시락의 경우 한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이 있으며, 김밥도 참치김밥, 불고기김밥, 야채김밥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번 협업은 GS25와 SKT가 고객 중심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사는 2023년 4월부터 Z세대를 타깃으로 한 '0 day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0 day 프로모션'은 SKT가 매월 진행하는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매월 1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선착순으로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프로모션에서 GS25 쿠폰은 매월 가장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어 제휴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실제로 GS25 쿠폰은 프로모션 시작 후 수 분 내에 모든 물량이 소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성공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양사는 보다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할인 혜택 제공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GS25는 신규 고객 유입 확대, SKT는 멤버십 만족도 제고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GS25 입장에서는 SKT 고객층을 새로운 편의점 이용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이며, SKT 입장에서는 기존 T 멤버십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다.
통신사 멤버십과의 제휴는 편의점 입장에서 대규모 고객층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GS25는 이미 KT의 멤버십 K와 LGU+의 U+ 멤버십과 각각 제휴를 맺고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KT 멤버십 K와는 매주 수요일 FF 상품 할인을, LGU+ U+ 멤버십과는 매주 목요일 FF 상품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이번 SKT와의 제휴로 화요일까지 추가되면서 주 3일간 통신사 멤버십 할인 혜택을 운영하게 됐다.
향후 양사는 할인 혜택 대상 품목을 넓히고, T 멤버십 컬래버 상품 및 다양한 프로모션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25는 통신 3사 멤버십과 모두 제휴를 맺은 유일한 편의점으로서 고객들이 각자 사용하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소비 채널이 됐다"며 "편의점이 유통 채널을 넘어 진정한 '생활 문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멤버십 기반 제휴 마케팅 및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GS25의 통신 3사 멤버십 완전 제휴가 경쟁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 1위인 CU를 비롯해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도 통신사와의 제휴 확대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