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에도 건강권 보장해야”…세종시의회, 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논의

2025-07-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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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안전위-소방노조 간담회 개최…입법 필요성과 제도적 뒷받침 강조
윤지성 위원장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 위해 실질적 제도 마련” 약속

소방노조 간담회 / 세종시의회
소방노조 간담회 / 세종시의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윤지성)가 1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세종소방노조 및 소방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퇴직 소방공무원에게 특수건강진단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육안전위원회 위원 4명과 세종소방노조,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해 물질에 상시 노출되는 소방 직무 특성상 퇴직 후에도 건강관리가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모색했다.

세종소방노조는 “소방공무원은 재직 중에는 특수건강진단을 받지만 퇴직 후에는 사각지대에 놓인다”며 “특히 일반 직종보다 평균 사망 연령이 낮다는 현실을 감안해 퇴직 이후에도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진성미 국회의원 대표발의 ‘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관련 법률 개정안’도 소개됐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퇴직 소방공무원에게 10년간 특수건강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도 지난 4월 공동성명을 통해 법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교육안전위원회는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소방공무원의 건강권과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노조 간담회 참석한 윤지성 위원장  / 세종시의회
소방노조 간담회 참석한 윤지성 위원장 / 세종시의회

윤지성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소방공무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육안전위원회는 소방공무원이 퇴직 후에도 건강을 지키며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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