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봉자' 로버트 기요사키, 돌연 충격 고백 “내가 바보고 틀렸을 수 있다”
2025-07-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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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에서 여러 번 바보가 됐고, 많은 손실을 경험했다”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일부 거둬들였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백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기요사키는 1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내가 틀렸을 수도 있고, 어쩌면 바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비트코인을 장기간 지지해 온 입장을 일부 유보한 첫 공개 발언이다.
그는 이어 "나는 내 인생에서 여러 번 바보가 됐다. 많은 손실을 경험했지만, 그 손실로부터 배웠다"며 자신의 투자 철학을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Rich Dad Poor Dad)'의 저자로, 과거부터 금·은 그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또는 대체 자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왔다.
그는 2020년 팬데믹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례없는 통화 완화 정책이 이어지던 시기에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지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기요사키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발언에서 그는 "백만 달러 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그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