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국내 첫 단독 행보…여성기업주간 개막식 참석
2025-07-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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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참석해 같은 테이블 착석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국내 공개 행사에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많은 여성 기업인들이 기업인으로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유리천장, 경력 단절 같은 여성으로서 마주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 짐작한다”며 “그럼에도 개인과 기업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라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여성 기업인이 대한민국의 위기, 특히 저성장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 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개막 축하와 함께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기여해 온 여성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소통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참석해 김 여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여성기업주간은 여성 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에 열리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5개 여성 경제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여성 기업인을 비롯해 여성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중소기업 협·단체장,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모범 여성 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산업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등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대홍코스텍의 진덕수 대표가 받았다. 대홍코스텍은 철강재 압연 정밀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정밀 압연기술을 국산화한 재압연 전문 기업이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 기업의 여성 근로자 고용률은 남성 기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의 선봉에 서있다"며 "저성장·저출생 시대에 여성 기업이 희망의 열쇠가 돼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