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인데 무려 5만 명 몰렸다… 일본인들도 반한 의외의 '한국 축제'

2025-07-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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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간 총 5만 2000여 명 운집
동아시아 1위 페스티벌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40㎞ 떨어진 지바의 국제전시장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이디엠(EDM) 축제 ‘월드 디제이(DJ) 페스티벌 재팬 2025’(이하 '월디페 재팬')에 이틀간 5만 2000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일본 진출 첫해에 엄청난 성과를 낸 것이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달 스무번째 행사를 치른 한국의 월디페는 한해 9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이미 자리를 잡은 한국 대표 이디엠 축제다. 2016년부터 주최사가 비이피씨탄젠트로 바뀌었으며, 알렌워커, 알레소, 애니마 등 해외 유명 DJ가 거쳐갔다.

주로 5월 말 또는 6월 초에 개최되며 과천 서울랜드나 난지한강공원 등 대규모 야외 공간에서 이뤄진다. 올해 '월디페' 서울은 지난달 14, 15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렸으며 10만여 명의 관객을 모였다.

이처럼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주목받고 있는 '월디페'가 일본에서도 열렸다. 이날 열린 공연에는 빌보드 차트 강자인 미국의 EDM(Electronic Dance Music) 듀오 체인스모커스가 마지막 공연을 장식하는 헤드라이너로 등장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체인스모커스는 약 75분 간 대표곡인 ‘Roses’(2015), ‘Paris’(2017) 등과 미공개 신곡을 짧게 선보였다.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마쿠하리 멧세에는 총 5만 2000여 명이 모였고 당일 현장판매를 위해 남겨둔 소량의 티켓까지 모두 소진됐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오픈런을 위해 입장 1시간 전부터 1000여 명의 관객이 티켓 부스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마쿠하리 멧세가 실내 공연장임을 감안해 야외 페스티벌의 매력 중 하나인 불꽃쇼 대신 대형 스크린에 영상과 함께 화려한 레이저와 조명 연출을 선보였다.

일본의 대표 복합 컨벤션 시설인 마쿠하리 멧세는 CJ ENM의 케이팝 페스티벌 ‘케이콘(KCON) 재팬’과 일본의 대형 록 페스티벌 ‘썸머소닉’, 일본 최대의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TGS)’ 등이 열리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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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디페'는 지난해 영국의 세계적인 EDM 매거진인 'DJ 맥(MAG)' 톱 100이 매긴 페스티벌 순위에서 42위, 동아시아에선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선번 페스티벌'(8위)와 태국 '808 페스티벌'(29위) 이어 아시아 3위, 동아시아 1위다.

올해 열린 '월디페'에는 이탈리아의 디제이 겸 프로듀서 마테오 밀레리와 디지털 영상 아티스트 알레시오 드 베치가 함께 결성한 전자음악 프로젝트 그룹인 애니마(Anyma)의 첫 내한공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3배가량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애니마는 이날 공연에서 ‘휴먼 나우(Human Now)’, ‘사이렌(Syren)’ 등을 선보였다.

오는 26일 열리는 '2025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 보령'.  / '월디페' 공식 인스타그램
오는 26일 열리는 '2025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 보령'. / '월디페' 공식 인스타그램
구글지도, 마쿠하리 멧세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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