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호도 1위였는데…갑자기 가격 16.1% 폭등해 난리 난 '수산물' 정체

2025-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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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물가 크게 올라…가격 상승 수산물 1위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요즘 물가가 심상치 않다. 특히 수산물 물가도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걱정이 크다. 수산물 가격은 수온 상승 영향 등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에서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2%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2.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특히 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수산물 가격은 7.4% 상승해 오름폭이 컸다. 2023년 3월(7.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고등어(16.1%), 조기(10.6%), 오징어(6.3%)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수산물 물가 상승폭 1위를 차지한 고등어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수산물이다. 지난해 4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로 고등어(14.0%)가 꼽혔다. 다음으로 오징어(12.9%), 김(10.4%), 광어(7.8%) 순이었다.

고등어는 주로 한국의 동해, 남해, 제주 연안에서 어획되며 푸른빛 등과 은빛 배가 특징이다. 고등어는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가 풍부해 건강에 좋다.

고등어의 조리법은 다양하며, 구이, 조림, 회, 통조림으로 즐긴다. 특히 고등어구이는 간단하면서도 밥반찬으로 인기가 있다. 한국에서는 가을철 고등어가 지방 함량이 높아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선도가 중요해 빨리 먹어야 하며 부패가 빠르다. 고등어는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영양으로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고등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고등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가공식품은 지난해 동월 대비 4.6% 올랐다.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포인트(p)였다. 이는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에서 오름세가 컸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으로 이슈가 된 라면 가격은 지난해보다 6.9% 상승했다.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기상여건,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460억 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할인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물가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고등어에는 7∼12월 1만 톤 규모의 할당관세를 새롭게 도입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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