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할인” 오늘(2일) 전 국민 환호할 '정부 발표' 나왔다

2025-07-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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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 안정 위한 파격 지원책 발표

정부가 전 국민의 여름철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한우 최대 50% 할인을 비롯해 주요 농산물 공급량을 대폭 늘리는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마트 육류 할인 행사 자료 사진 / 뉴스1
마트 육류 할인 행사 자료 사진 / 뉴스1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여름철 종합 물가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 우려 속에서 나온 것으로, 여름 휴가철 성수기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축산물 할인 폭이다. 한우의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입 냉장 구이용 쇠고기도 40% 할인한다. 이 할인 행사는 7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축산물 할인 행사에 줄 선 시민들 / 뉴스1
축산물 할인 행사에 줄 선 시민들 / 뉴스1

농산물 공급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 여름철 필수 채소인 배추의 정부 비축분 방출량을 기존 2만 3000톤에서 3만 6000톤으로 56% 증가시켰다. 이는 추석 전까지 모두 시장에 풀린다. 사과 공급량은 기존 4000톤에서 1만 2000톤으로 3배 확대하고, 배는 2500톤에서 4000톤으로 60% 늘렸다.

또 닭고기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 태국산 닭고기를 7월 말부터, 브라질산 닭고기를 8월 중순부터 차례로 수입해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닭고기 가격 상승세를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해산물 생산 기반도 확충한다. 김 가격 안정을 위해 물김 양식장 면적을 현재 6만 6000헥타르에서 6만 7000헥타르로 1000헥타르 늘린다. 또한 가을 감자 1000톤 규모의 계약 재배도 새롭게 추진해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마트에 진열된 사과를 둘러보는 시민 / 뉴스1
마트에 진열된 사과를 둘러보는 시민 / 뉴스1

가공식품 업계 지원책도 함께 발표됐다. 식품 제조업체들의 원재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품 원료 할당관세 물량을 실제 사용하는 기업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포장재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복잡한 식품표시사항을 QR코드 등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하는 제도를 3분기부터 도입한다.

에너지 분야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이형일 직무대행은 "국내외 에너지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으로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 4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 4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휴가철 바가지요금 척결에도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정부는 7월부터 8월까지 민관합동 물가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주요 피서지를 집중 단속한다. 해수욕장, 계곡 등 휴가지 주변 음식점, 숙박업소, 피서용품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가격 투명성을 점검한다.

가격표시제를 위반한 업소에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업체 간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발견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이 직무대행은 "휴가철에 국민이 바가지요금 없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휴가지 먹거리물가, 숙박요금, 피서용품 이용요금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되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협력해 추진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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