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예능행' 비판 거세지자… 이종범, 솔직한 심경 털어놨다

2025-07-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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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 오는 9월 새 시즌 방송 예정

JTBC 예능 ‘최강야구’ 합류를 위해 시즌 중 프로구단을 떠나는 결정을 내려 일부 팬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022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이 감독은 JTBC를 통해 “먼저 KT 위즈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이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제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도 “이달 초 ‘최강야구’ 담당 피디에게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현직 코치 신분이기 때문에 사양의 뜻을 표했다. 그런데 며칠 후 은퇴한 후배들에게 연락이 와서 내가 구심점이 돼 '최강야구'를 이끌어 주길 부탁 받았고, 여러 날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고, 감독님이 내 생각과 입장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가 다시 뭉칠 수 있다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일에 나도 함께 도전하고 싶어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7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과 나눔팀의 경기에 앞서 열린 KBO리그 40주년을 빛낸 레전드 행사에서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2022년 7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과 나눔팀의 경기에 앞서 열린 KBO리그 40주년을 빛낸 레전드 행사에서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게 내린 것이 아니었다.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 속에 며칠간 심사숙고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예능이라고 해서 프로야구와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프로 선수였고, 프로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는 친구들이다.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TBC '최강야구' 새 시즌은 오는 9월 방송될 예정이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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