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 올라…2억 건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5-07-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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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정용진·구광모 뒤이어…아시아브랜드연구소 “상법개정 흐름, 기업 리더십 주목”
SK 유심 해킹·HDC 용산정비창 수주 등 이슈가 순위 변동 요인으로 작용

이재용 삼성 회장,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 올라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이재용 삼성 회장,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 올라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K-브랜드지수’ CEO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지난 6월 한 달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시대상 기업집단 CEO를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2억여 건을 분석해 순위를 산정했다.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 ▲부정 ▲활성화 ▲커뮤니티 인덱스를 통합 분석한 지표로, 기업 CEO들의 온라인 브랜드 영향력을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2위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차지했다. 최근 SKT 유심 해킹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리더십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랐으며, LG그룹 구광모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한화 김승연, 롯데 신동빈, 네이버 최수연, 두산 박정원, 포스코 장인화 회장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J 이재현, 현대백화점 정지영, KT 김영섭, HDC 정몽규 회장도 15위 안에 포함됐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이번 지수는 CEO들의 사회적 이슈 대응과 브랜드 이미지가 순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상법개정안 논의와 함께 기업 리더십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몽규 HDC 회장은 용산정비창 개발 수주 이슈로 관심을 받으며 순위가 급상승했다”며 “해당 평가는 온라인 기반 데이터에 한정된 것으로, 오프라인 요소는 미반영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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