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가 덮친 SUV…대낮 강릉 휴게소서 16명 중경상 '날벼락' (사진)
2025-07-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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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강릉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에 SUV가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 30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휴게소에서 8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식당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식당 안에 있던 손님 1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중상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고는 전날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역 인근에서도 발생했다. 이 사고에서는 전기차 SUV가 인도로 돌진해 40대 남성 한 명이 차량에 깔렸고,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운전자 B 씨(50대 여성) 역시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니었으며,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 씨 차량의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이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기능은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긴박한 순간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