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공짜인데도…국내 운전자 99%가 모르는 의외의 ‘고속도로 꿀팁’

2025-07-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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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모르는 고속도로 내 다양한 무료 편의시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차량 고장이나 돌발 상황처럼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는 일이 드물지 않다. 이럴 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서비스’들이 마련돼 있지만, 정작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그 존재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긴급 견인부터 졸음 방지 생수, 휴게소 셀프 정비 코너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알짜 고속도로 혜택들을 정리했다. 전부 공짜인데도 놀랍도록 실용적인 ‘의외의 고속도로 꿀팁’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차가 멈췄다고요? 바로 여기 전화하세요”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 고장이나 사고로 멈추는 상황이 생기면, 한국도로공사의 무상 긴급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또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통해 신청하면, 가까운 톨게이트·휴게소·졸음쉼터 등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 준다. 이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중요한 안전 정책이다.

긴급 견인을 마친 뒤에는 각자의 자동차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긴급출동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하면 된다. 즉, 최초 대응은 도로공사가, 이후 정비나 견인 조치는 보험사가 이어받는 구조다.

고속도로 휴게소 자료사진 / 뉴스1
고속도로 휴게소 자료사진 / 뉴스1

“휴게소 가면 이런 것까지 무료라고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무료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일부 휴게소의 셀프 서비스 코너에는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 진공청소기, 에어건, 매트 세척기 등 차량 관리 도구들이 무상 제공된다. 별도의 비용이나 대기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 중 잠시 들러 차량을 점검하기에 적합하다.

게다가 주유소 인근 고객쉼터에는 안마의자나 무료 커피, 휴식 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쉼터는 주유소 건물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이용하면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졸음운전? 얼음 생수로 확 깨세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지난해부터 ‘졸음 확! 깨는 얼음 생수’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졸음운전이 급증하는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졸음쉼터·주유소·화물차 라운지 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무료로 얼음 생수를 나눠준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몰라서 못 쓰는 서비스…알면 진짜 유용한 '무료' 시스템

이같은 무료 서비스는 모두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공공 안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이런 서비스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지나친다는 점이다.

실제로 관련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다”, “차에 메뉴얼 수첩으로 넣어둬야겠다”, “휴게소에서 공기압도 주입 가능하다고?”, “진짜 저런 쉼터가 있었던 거야?”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즉, 정보를 몰라서 못 쓰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의미다.

고속도로 위에서의 사고는 한순간이고, 대처 방법을 모르고 있으면 더 큰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 무상 긴급 견인 서비스부터 졸음 방지 생수, 차량 관리 셀프 코너까지, 지금까지 잘 몰랐던 고속도로의 ‘숨겨진 서비스들’을 적극 활용해 보자. 대부분의 서비스는 도로공사 앱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전부 공짜이고, 알고 있으면 생명을 지킬 수도 있는 고속도로 꿀팁. 이제는 ‘몰라서 못 썼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기억해두자.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4컷 만화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4컷 만화

◆ 졸음 쏟아질 땐 무조건 이렇게…운전자라면 꼭 알아야 할 예방법 3가지

1. 충분한 휴식과 수면 확보하기

장거리 운전이나 야간 운전 전에는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날 피로가 누적돼 있다면 운전에 앞서 15~30분의 짧은 낮잠도 도움이 된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을 저하시켜 졸음운전을 유발하므로, 출발 전 휴식은 필수다.

2. 주기적인 휴식과 쉼터 활용하기

운전 중에는 2시간마다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면 졸음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얼음 생수도 활용해 몸을 깨우는 것이 좋다.

3. 차량 내 환경 조절과 자극 활용하기

실내 온도가 너무 따뜻하면 졸음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졸음을 느낄 땐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거나 음악을 바꾸는 등 자극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므로, 졸음이 밀려오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해 쉬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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