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억' 소리 난다…충북대서 대량생산 성공했다는 엄청난 '희귀 식물'
2025-07-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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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힘으로 대량 생산 성공!
충북대학교에서 희귀 산삼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대학교는 박소영 원예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희귀 산삼을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전했다.
충북대 측은 "이번 연구는 희귀 유전자원의 복원이라는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건강식품, 의약소재, 기능성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로서의 실질적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관련 특허 등록, 기술 이전 등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학내 벤처기업 웰그린과 협력해 분석용 시료 50g을 바탕으로 연구를 약 3년 간의 연구를 진행한 끝에 산삼 고유의 유전적 특성을 온전히 보존한 식물줄기세포 기반의 배양근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산삼 뿌리 조직 10g에서 절편을 채취해 무균 환경에서 배양해 줄기세포에서 새로운 근조직을 유도한 뒤 5리터 규모에서 2톤 생물반응기까지 점차 확대한 스케일업 기술도 완성했다.
분자생물학적 분석 결과 배양한 산삼근은 희귀 산삼의 192개 유전자 마커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b1, Rg1 등이 일반 홍삼보다 높은 함량을 보였다.
배양근에서는 총 165종의 대사물질이 검출됐고 이 중 43종은 산삼 특이 물질로 확인됐다.
이번 대량 생산에 성공한 희귀 산삼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크기와 생물학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산삼은 2022년 11월 전남 지역에서 발견된 적 있으며 수령은 약 150년으로 추정되고 감정가는 약 6억 8000만 원에 달한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약초꾼 60대 황 모 씨가 덕유산 자락에서 90년근 이상의 천종 산삼 10뿌리를 발견했다고 지난달 2일 밝히기도 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해당 산삼에 대해 "색상, 형태, 향, 맛이 매우 뛰어났다"며 "감정가는 9000만 원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 산삼이란?
산삼은 인삼의 익은 열매를 새나 짐승들이 먹은 후 열매의 껍질을 소화하지 못해 그대로 배설하거나 뱉어버린 것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발아한 씨앗이 자란 것을 의미한다.
산삼은 북위 30도에서 48도에 이르는 지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깊은 산 밀림지대에서 자란다. 이때 산삼은 다른 식물이 번식하지 못할 만큼 어두운 곳에서 생육한다는 특징이 있다. 산삼의 뇌두가 보통 아주 가느다란 이유 중 하나는 햇볕이 모자라 충분한 생육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삼은 다른 식물에 비해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다. 재배 인삼이 6년간 평균 80g정도로 자라는 반면 산삼은 47년간 58g 정도 자란다. 환경이 나쁜 경우에는 140년생이 2~3g 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다.
산삼을 복용할 때는 뇌두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공복에 씹어 먹는다. 이때 꿀에 찍어 먹어도 좋다. 복용 후에는 발열증상과 졸음이 올 수 있고 몸에 삼꽃이 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따라 복용법이 다를 수 있으며 복용 후 증상 또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