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5개 시군 특산물, 삼계탕 한 그릇에 '활력' 담았다

2025-07-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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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방문의 해' 맞아 시그니처 음식 '15계탕' 개발…금산삼계탕축제서 첫선

15계탕 / 홍성군
15계탕 / 홍성군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최고 특산물이 한 그릇에 담긴 프리미엄 보양식 ‘충남15계탕’이 탄생했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대표 시그니처 음식 개발을 위해 전문가와 협력해 충남15계탕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충남15계탕’은 이름 그대로 15개 시군의 정수가 담겼다. 금산 인삼을 필두로 천안 호두, 공주 밤, 보령 전복, 논산 대추, 서산 마늘, 당진 찹쌀, 청양 구기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했다.

레시피 개발에는 청운대 배인호 교수팀과 5성급 호텔 셰프 등이 참여해 맛과 품격을 높였다. 특히 재료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창적인 조리법을 적용했다. 뼈를 발라낸 닭고기는 찹쌀과 밤을 품은 롤(roll) 형태로 만들었고, 논산 대추는 인삼을 감싸 단맛과 쓴맛의 조화를 꾀했다. 서천 맥문동, 청양 구기자 등으로 4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는 깊고 구수한 풍미를 자랑한다.

지난 26일 열린 시식회에서 참가자들은 “엄선된 재료와 정성이 빚어낸 깊은 육수가 오감을 자극한다”며 “뼈가 없어 먹기 편하고 맛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고 극찬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 8기 ‘힘센 충남’의 콘텐츠를 반영한 프리미엄 보양식”이라며 “금산 인삼을 중심으로 15개 시군이 합(合)을 이루는 상생의 의미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충남15계탕은 오는 7월 18일부터 금산에서 열리는 ‘제5회 금산삼계탕축제’에서 하루 100그릇 한정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도는 향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시범 판매를 진행하고, 같은 재료를 활용한 약식과 죽 등 후속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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