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기만 있으면 쉬워요…오디 제대로 갈아 마시는 법
2025-07-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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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을 부르는 보라빛 슈퍼푸드 오디
입맛과 건강 모두 잡는 오디 주스 만들기
여름이 되면 검붉은 빛깔의 오디가 제철을 맞는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여름 과일이다. 특히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눈 건강과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과일 상태의 오디는 손에 물이 들기 쉽고 보관이 어려워 제대로 먹는 방법이 고민될 수 있다. 이럴 땐 집에서 편하게 갈아 마시는 방법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깨끗한 세척이 가장 중요하다
오디는 껍질이 얇고 즙이 많아 쉽게 으깨지기 때문에 세척 과정이 중요하다. 먼저 넉넉한 물에 오디를 담가 살살 흔들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마지막에는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잠시 담가두면 농약이나 미세 먼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헹군 후에는 채반에 받쳐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남은 수분을 없앤다.
◆ 믹서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든다
세척한 오디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믹서기에 갈아 마시면 훨씬 간편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디 한 컵(약 150g)에 물 100ml 정도를 넣고 곱게 갈면 기본 오디 주스가 완성된다. 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꿀이나 요거트를 소량 넣을 수 있다.
식감이 거슬리는 사람은 체에 한 번 걸러내도 좋지만, 껍질과 씨에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에 거르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이 영양상 유리하다. 오디 본연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설탕이나 시럽은 되도록 넣지 않는 것이 좋다.

◆ 미리 냉동해두면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오디는 냉동 보관이 가능한 과일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했을 경우, 깨끗이 씻은 뒤 한 번 먹을 분량씩 지퍼백에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냉동 오디는 해동 없이 바로 믹서기에 갈아도 되며, 얼음을 따로 넣지 않아도 슬러시처럼 시원한 주스를 만들 수 있다.
우유나 두유와 함께 갈면 여름철 건강 음료로 손색없으며, 바나나나 블루베리 등 다른 과일을 함께 넣으면 맛과 영양이 더해진다.
◆ 부담 없이 즐기는 여름철 슈퍼푸드
오디는 손질이 번거롭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 세척과 간단한 믹서기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영양 가득한 주스로 즐길 수 있다. 오디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눈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며, 과하지 않은 단맛은 식사 전후에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오디가 제철인 지금, 냉장고 속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한 잔의 건강을 경험해보는 것도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