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강남 아니었다… 직장인 '점심값' 가장 비싼 동네
2025-07-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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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1만 4000원), 여의도·서초(1만 3000원)
올해 상반기 전국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이 9500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이 전국에서 평균 지출 식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NHN페이코가 자사의 모바일 식권 서비스로 발생한 약 900만 건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수도권 내 주요 12개 업무 권역에 대한 지역별 식비 지출 현황을 포함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페이코 식권을 이용한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점심 식비는 9500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 평균 6000원에서 8년 만에 약 58%나 상승한 수치다.
삼성동이 1만 5000원으로, 평균 지출 식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와 국내외 대기업 본사가 밀집된 상권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강남 1만 4000원 ▲여의도·서초 1만 3000원 ▲마곡·판교 1만 2000원 ▲송파·종로 1만 1000원 ▲가산·구로 1만 원 ▲강동·동대문 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내 12곳의 주요 업무 권역의 평균 지출 식비는 1만 1583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2000원가량 높았다. 특히 강남역, 송파, 종로, 가산, 구로 등 지역은 전년 대비 평균 식비가 1000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외식 물가 상승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식권 사용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구내식당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외부 프랜차이즈와 디지털 플랫폼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였다. 자신의 일정과 취향, 식습관에 따라 점심 한 끼를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식권 사용이 활발하게 나타난 가맹처는 요기요(배달앱), CU‧GS25‧세븐일레븐(편의점), 파리바게트‧뚜레쥬르(베이커리),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아티제(카페)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