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대학-출연연 협력 비전 선포…“RISE 성공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2025-07-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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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명 연구·교육기관장 한자리에…대학–출연연 생태계 협력 선언
청년 인재 유치와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 구축 의지 밝혀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7월 2일 롯데시티호텔에서 ‘대전 RISE(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성공을 위한 지역대학–출연연 협력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지역의 교육·연구 역량을 하나로 묶는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대전의 핵심 혁신 자원인 지역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상호 연계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산업의 동반성장과 미래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RISE 공동위원장), 방승찬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지역 내 19개 대학 총장, 27개 출연연 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권흥순 대전RISE센터장은 ‘대전RISE 사업 추진 방향과 출연연 협력과제’를 발표하며 출연연과 대학이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제의 틀을 제시했고, 임남형 충남대 RISE사업단장은 ‘출연연과 대학의 유기적 협력모델’을 중심으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초청강연자로 나선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대학과 출연연 간의 실질적 연결이 이뤄질 수 있는 기술이전 전략과 창업지원 방안을 소개하며, 과학기술 기반 지역산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협력을 위한 대화의 시간’에는 대전시장과 주요 기관장이 참여해 대학–출연연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자유 토론을 펼쳤고, 각 기관이 갖춘 역량과 상호 보완 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모델이 제안됐다.
행사의 핵심 순서로는 대전RISE 대표과제인 ‘대학–출연연 연구협력’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대전RISE 비전선언문’ 공동 서명식이 진행됐다. 이장우 시장을 포함한 모든 기관장들이 선언문에 서명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결의를 공식화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선포식은 대전의 연구와 교육이 하나로 결집해 도시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출연연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