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봉지에 400원…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 끌고 있는 '한국 라면'
2025-07-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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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도 비슷한 양상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고물가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라면이 있다.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로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인 라면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PB라면 월별 판매량(낱개 기준)은 지난 1월 39만 6000여 개에서 2월 46만 8000여 개, 3월 51만여 개, 4월 52만여 개, 지난 달 59만 5000여 개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마트의 주력 PB라면은 노브랜드 '라면한그릇'과 '짜장한그릇'이다. 봉지당 가격은 각각 456원, 556원으로 저렴하다.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은 2016년 8월 출시 후 이달 25일까지 누적 1250만 개가 팔렸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라면한그릇' 건면 오리지널맛과 해물맛을 봉지당 745원에 출시했다.
홈플러스가 2022년 출시한 PB라면인 '이춘삼 짜장라면'도 지금까지 1425만 개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당시 개당 500원에서 지난해 11월 575원으로 인상됐으나, 매달 30만여 개 안팎씩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도 PB라면인 '요리하다' 소고기라면과 불맛짜장라면을 봉지당 598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전년 대비 PB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5%, 지난해 5% 증가했으며 올해도 5% 수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편의점 CU에서 480원짜리 PB라면인 '득템라면'의 이달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7.5% 증가했다. 2021년 4월 출시 후 누적 700만 개가 팔렸다. 또 라면을 비롯해 1900원짜리 ‘득템 닭가슴살’은 지난달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약 78% 증가했고, 지난해 9월 출시한 990원짜리 초코·딸기우유는 지금까지 약 470만 개 팔렸다.
GS25에서도 PB라면 비중이 2022년 11.5%에서 2023년 16.5%, 지난해 17.7%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GS25가 2023년 출시한 PB라면 '면왕'은 기존 컵라면 대비 중량은 22% 늘리고 가격은 990원에 맞춰 누적 100만 개가 팔리기도 했다.
PB 제품은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유통업체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기에 마진율을 조정하고 가격 설정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가격 자체가 홍보 수단이 되는 PB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