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더워 입맛 없죠? 딱 '배추와 감자'만 준비하세요
2025-07-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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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편한 건강 레시피, 배추감자국의 비밀
한 그릇으로 채우는 영양과 위로
매일 아침, 뭘 먹을지 고민되는 날엔 따뜻한 국 한 그릇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특히 위장이 예민한 날엔 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국물이 제격이다.
배추와 감자를 주재료로 한 ‘배추감자국’은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아 아침 식사로 인기가 많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효능까지 갖추고 있어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몸을 편안하게 다독이는 데 도움을 준다.

◆ 재료는 단출하게, 맛은 깊고 담백하게
배추감자국은 준비할 재료가 단순하다. 배추와 감자, 대파, 마늘, 국간장, 소금, 멸치나 다시마 육수만 있으면 된다.
먼저 배추는 흐물거릴 정도로 푹 익히기보다는 아삭한 식감이 남도록 썰고,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낸 뒤 건더기를 건지고, 감자를 먼저 넣어 익힌다.
감자가 익기 시작하면 배추를 넣고, 다진 마늘과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불을 끄면 간단하지만 깊은 맛의 국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들기름을 살짝 넣으면 구수한 풍미가 더해진다.
◆ 배추와 감자의 조화, 위장을 다독이는 한 그릇
배추는 수분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준다. 특히 찬바람 부는 계절에는 몸속 열을 지켜주고, 따뜻한 성질을 지녀 속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감자는 위 점막을 부드럽게 보호해주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위산 과다나 속 쓰림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면서도 혈당 지수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두 재료 모두 자극이 적고 담백한 성질이 있어 속이 더부룩할 때나 입맛이 없을 때 먹기 적당하다. 특히 국물까지 함께 먹으면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 간단한 재료지만 영양은 결코 가볍지 않다
배추에는 비타민 C, 칼슘, 식이섬유가 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며, 붓기 완화와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진 마늘은 항균 작용을 하고, 멸치 육수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 건강을 돕는다. 따뜻한 국 한 그릇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가 각자의 역할을 하며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전달해준다.
◆ 기름기 없고 부드러워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적합
배추감자국은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열량이 낮다. 특히 맵고 짠 음식 대신 담백한 국을 찾는 이들에게 부담 없는 선택이 된다. 반찬이 간소한 날에는 밥과 배추감자국만으로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속이 불편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날, 입맛이 없고 기운이 빠진 날, 혹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무언가가 간절한 날엔 배추감자국이 조용히 식탁 위를 지켜준다. 무엇보다도 조리 시간이 짧아 바쁜 아침에도 간단히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일상의 실용적인 장점으로 다가온다.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쯤은 이런 담백한 국 한 그릇이 우리 몸을 정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은 복잡한 요리보다, 잘 끓인 국물에서 시작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