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2025-07-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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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 표결 참석...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을 보이콧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98명 중 179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의원들 주도로 표결이 이뤄졌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며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여당 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김 후보자는 본회의에 출석해 자신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도덕성 문제를 언급하며 인사청문회 단계부터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사적 채무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 같은 주장을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하며 인준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지 29일 만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23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취임 당일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출범 후 한 달이 되도록 새 정부 첫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한 적은 없다"며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열렸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을 주장하며 청문회는 마지막 날 파행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가 된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수석최고위원을 맡아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라고 내다본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