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생활 속 예술과 전통의 품격 더하며 ‘품격문화도시’로

2025-07-0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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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손에 닿는 생활 문화... 체험에서 미래예술까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영암군이 ‘생활 속 문화도시’ 실현을 목표로 128억 원을 들여 4개 문화 분야를 전면 혁신 중이다. 군민 누구나 공연·예술을 가까이 접하는 한편, 도예·미술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정책으로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엄니극장가시게
엄니극장가시게

영암읍에 개관한 작은영화관에 이어, 전통의 맥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영암도기박물관, 하정웅미술관의 체험형 예술교육이 주목받는다.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지역예술인 지원, 생활예술공연 등 연중 이벤트로 군민 문화·공연의 일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을 주축으로 창작지원, 경연대회, 기획공연 등 문화인프라 확충에도 힘쓰면서, 공공 문화 공간 확장과 신설 문화예술회관 추진도 가시화되고 있다.

야리고분군
야리고분군

◆지역 고유 문화유산, 관광·교육 자산으로

영암군은 단순 보존 중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에 체계적으로 계승·활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비롯해, 시종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도갑사 등 지정문화재 정비, 탐방로 콘텐츠 개발 등 역사·문화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중이다.

마한 유적·내동리 쌍무덤 등은 발굴과 정비를 병행, 교육·관광자원으로의 변모를 꾀한다. 각종 발굴조사, 특별전, 역사 문화권 정비를 통한 ‘마한의 심장 영암’ 이미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영암성 대첩 등 지역사 기념 프로젝트도 꾸준히 전개된다.

장작가마 소성
장작가마 소성

◆생활형 도자·예술교육으로 미래 감성 도시 실현

영암도기박물관은 체험과 전시, 교육을 융합한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주민 공동체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도예·동아리 활동, 리빙 오브제 브랜드 출범 등 전통도자 문화를 친숙하게 확산시키고 있다.

하정웅미술관 역시 지역작가 초대전, 가족미술 체험 등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군민에게 예술을 생활화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첨단 미디어아트·LED 기술과 결합한 콘텐츠 창작 등도 병행된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 전통이 공존하는 ‘품격문화도시’를 통해 군민 체감형 생활예술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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