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특별검사팀 조사 후 14시간 만에 귀가
2025-07-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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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출석한 지 13시간 40분 만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특별검사팀 조사를 마치고 약 14시간 만에 귀가했다.

채널A 등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전날(2일) 오후 11시 42분쯤 서울고검 내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조사를 마친 뒤 한 전 총리에게 취재진은 "계엄 사후 문건에 왜 서명하고 폐기했나", "계엄을 막기 위해 노력했나", "접견실 CCTV에 찍힌 모습 확인했나",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후 한 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오전 9시 55분쯤 특검에 출석했으며, 출석 당시에도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가", "내란 방조 혐의를 어떻게 보는가",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피해자라고 생각하는가" 등 질문에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내란 특검팀은 당시 한 전 총리와 일부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한 전 총리는 강의구 당시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이후 작성한 비상계엄 선포문에 서명한 뒤, "사후에 문건을 만든 것이 알려지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폐기를 요청한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