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5위인데… 가장 매력 있는 관광지로 꼽힌 뜻밖의 '나라'
2025-07-03 09:35
add remove print link
5위 서울·16위 제주·23위 부산
글로벌 관광도시 매력도 평가에서 서울이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오른 가운데, 일본의 주요 관광도시가 1위를 차지했다.

야놀자리서치가 지난 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글로벌 관광도시 매력도 평가' 세미나에서 191개 도시(국가별 최대 12개)별 관광매력도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일본 오사카, 2위는 프랑스 파리가 올랐다. 이어 3위 일본 교토, 4위 미국 뉴욕, 5위 대한민국 서울 순으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 태국 방콕, 이탈리아 로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오키나와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관광도시 매력도는 관광도시의 매력과 인기를 더해 평가했다. 관광객이 특정 도시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지 집계했고, 관광객 사이에서 얼마나 주목받는지를 지표화해 점수를 매겼다.
이번 글로벌 관광매력도 순위에선 아시아 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사카가 1위를 차지했고, 서울(5위·1계단 상승)과 방콕(7위·9계단 상승), 태국 치앙마이(20위·41계단 상승)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 주요 도시는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17위에서 29위로 12계단 내려앉았고 독일 베를린(2계단 하락), 스페인 바르셀로나(6계단 하락)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는 전년 대비 7계단 오른 16위, 부산은 5계단 오른 23위에 각각 랭크됐다.

1위를 차지한 오사카는 독특한 문화와 미식, 역사 등이 어우러진 매력있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오사카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도톤보리'를 비롯해 '신세카이', '쿠로몬 시장' 등이 있다.
오사카 난바 지역을 흐르는 도톤보리강 주변에 형성된 지역인 '도톤보리'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필수 관광 코스다. 원래는 교통과 상업을 위한 수로였으나 시간이 흘러 극장, 상점, 음식점이 밀집한 번화가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방문하면 움직이는 거대한 대게 모양 간판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사카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도톤보리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화려한 네온사인이 펼쳐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사카 최대 규모의 전통 시장인 '쿠로몬 시장'은 약 580m 길이의 아케이드 형태로 구성됐으며, 150여 개의 상점이 밀집돼 있다. '쿠로몬'은 검은 문이라는 뜻으로, 시장 근처에 있던 절의 입구가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어 이름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선 신선한 해산물 꼬치와 일본산 고급 와규, 타코야키를 비롯해 다양한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 가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이나 점심 시간대에는 혼잡할 수 있다. 난바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