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접속자만 600만 명…네이버웹툰이 국내 이어 일본에도 출시한 특별한 'AI 서비스'는?

2026-02-27 16:00

add remove print link

네이버웹툰, 일본으로 캐릭터챗 서비스 확장

웹툰 독자들의 소망이 듬뿍 담긴(?) 서비스가 국내에 이어 일본에도 출시된다.

일본으로 캐릭터챗 서비스 확장 / 네이버웹툰 제공
일본으로 캐릭터챗 서비스 확장 / 네이버웹툰 제공
웹툰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이 일본어 서비스를 출시하며 일본 팬덤 공략에 나선다.

캐릭터챗은 2024년 6월,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내 '더보기' 메뉴를 통해 선보인 서비스다. 캐릭터챗은 말 그대로 웹툰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 혹은 독자들의 최애와 마치 카카오톡을 하듯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캐릭터의 성격, 작품 정보 등을 정교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품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봇을 제공해 충성 독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월드가 내게 집작한다' 주인공 테르데오 캐릭터챗 예시 / 네이버웹툰 제공
'시월드가 내게 집작한다' 주인공 테르데오 캐릭터챗 예시 / 네이버웹툰 제공
일본에서도 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캐릭터챗은 이 달 24일부터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캬라챠토’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 제공 챗봇은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자 주인공 ‘테르데오’와 <작전명 순정> 속 남자 캐릭터 ‘백도화’ 등 총 2종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테르데오’ 챗봇은 친밀도에 따라 태도, 말투, 이용자를 부르는 호칭 등이 바뀌는 대화 모델이 이용자의 공략 욕구를 자극하며 출시 한 달 만에 유료 메시지 비중 52%를 기록한 초인기 캐릭터다. ‘백도화’ 챗봇은 최근 3개월 연속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챗봇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26년 1월 기준 캐릭터챗 누적 접속자 수는 약 600만 명이며,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이용자가 많다. 챗봇과 이용자가 주고 받은 누적 메시지 수는 2억3천만 건을 넘어섰다.

'작전명 순정' 백도화 캐릭터챗 예시 / 네이버웹툰 제공
'작전명 순정' 백도화 캐릭터챗 예시 / 네이버웹툰 제공
실제로 캐릭터챗은 독자들의 작품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네이버웹툰이 <별이삼샵> ‘설효림’ 챗봇과 <99강화나무몽둥이> ‘러브’ 챗봇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캐릭터챗 사용 전후로 원작 소비 지표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별이삼샵> 설효림 캐릭터챗 이용자들의 원작 열람 회차 수는 해당 캐릭터 챗봇 출시 전후 일주일 비교 시 97% 증가했다. 작품 열람자 수는 29%, 결제자 수는 22%, 결제액은 44% 증가했다.

웹툰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승우 작가는 "웹툰 속 캐릭터의 분위기를 AI가 정교하게 학습해 대화에 녹여낸다는 점이 놀라웠고 AI 캐릭터챗 덕분에 작품의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면서 팬들에게 AI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네이버웹툰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캐릭터챗은 안전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한 챗봇을 출시하기 위해 AI 모델이 편향성을 갖지 않도록 평가하는 과정인 ‘바이어스 테스트(Bias Test)’를 매 챗봇 출시 마다 엄격하게 진행해 일정 기준 이상의 통과율이 나올 때만 챗봇을 출시한다.

강수연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더는 “캐릭터챗은 연재중인 작품의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완결이나 휴재 중에도 캐릭터와 꾸준히 소통하며 팬덤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캐릭터챗의 첫 글로벌 진출인만큼 일본어 서비스 안착과 사용자 경험 확장을 위해 캐릭터챗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전명 순정'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작전명 순정'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 캐릭터챗, 인기 작품 주인공과 대화하기!

'캐릭터챗'에는 주로 여성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의 남자 주인공이 선정된다. 국내에서도 '울어봐 빌어도 좋고'의 마티어스, '가비지타임'의 성준수와 기상호, '작전명 순정'의 백도화, 고은혁 등 다양한 남자 주인공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작품의 주인공들의 서비스가 먼저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캐릭터챗으로 출시된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 '작전명 순정'은 관심 독자 수만 99만 명을 넘긴 초인기작으로, 레트로 감성의 작화, 신선한 소재, 메인 주인공들의 외모 및 케미스트리를 담은 하이틴 로맨스 웹툰이다. 현재 네이버 토요일 웹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ㅅ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역시 관심 독자 수 64만 명을 넘긴 초인기작이다. 여성 독자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 로맨스 판타지 작품으로, 로판 특유의 화려한 의상 등 고급스러운 작화, 원작 웹소설 각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표정과 분위기로 인물의 감정선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섬세한 작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웹툰, 웹소설 사업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금, '최애와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을 지닌 캐릭터챗이 과연 일본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