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둥이’와 배우는 생태학습…체험형 콘텐츠로 변신
2025-07-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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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설관리공단, 조류 포토존·수목 퀴즈표찰 등 체험 콘텐츠 도입
마스코트 캐릭터 4종 제작…공원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박차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이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생태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공단은 7월 3일 시민들이 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 확충은 생태적 감수성 제고, 공원 브랜드 이미지 강화, 교육·놀이 기능의 융합을 목표로 추진됐다.
호수공원에는 중대백로, 흰뺨검둥오리, 논병아리, 왜가리 등 주요 조류를 테마로 한 조류특화 포토존이 설치됐다. 수질정화시설센터 인근 주요 조류 관찰지점에 조성된 이 포토존은 해당 조류의 생태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조형물과 설명판이 함께 배치돼 관찰과 촬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공원 이미지 제고를 위해 조류를 바탕으로 한 마스코트 캐릭터 4종도 기획·제작했다. ‘세종호수공원 친구들’로 명명된 이 마스코트는 ▲흰뺨검둥오리 ‘둥이’ ▲왜가리 ‘가리’ ▲물닭 ‘물콩’ ▲중대백로 ‘백이’로 구성됐다. 이 캐릭터들은 향후 홍보물과 안내판, 캐릭터 굿즈 등에 활용돼 공원을 보다 친숙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전역에는 다양한 형식의 수목표찰도 설치됐다. 표찰은 ▲식물 정보를 객관식 퀴즈로 구성한 ‘퀴즈형’ ▲수목에 얽힌 전설과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형’ ▲계절별 감성을 담은 문구 중심의 ‘감성형’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퀴즈형 표찰은 수목의 특징이나 개화 시기를 기반으로 한 문항으로 구성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연을 관찰하며 놀이하듯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공원이 자연과 함께 배우는 생태교육 공간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