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보물섬 '명의마늘'…육지 농가에 '씨' 뿌렸다

2025-07-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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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의도 육쪽마늘 7천 접 수확, 우량종구로 전량 공급…태안마늘 명성 잇는다

6월 30일 가의도에서 농민들이 육쪽마늘을 선별하는 모습 / 태안군
6월 30일 가의도에서 농민들이 육쪽마늘을 선별하는 모습 / 태안군

충남 태안 마늘의 중심이자 ‘마늘 종자 섬’으로 불리는 가의도의 명품 육쪽마늘이 수확과 동시에 육지 재배 농가에 전량 공급되며 그 명성을 입증했다.

태안군은 지난 6월 30일 근흥면 가의도에서 육쪽마늘 7000접(1접=100개)을 수확해, 이튿날인 1일 종구 보급을 희망한 644개 농가에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의도 마늘은 청정 토양과 거센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병충해에 강하고 자생력이 뛰어나 최상급 종구(씨마늘)로 평가받는다. 특히 태안 마늘의 원종(原種)으로서, 항암·향균 효과가 탁월한 알리신 성분을 다량 함유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번 수확과 공급은 태안 유황마늘생산자 영농조합법인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태안군은 필요 경비 1억 2600만 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군은 매년 가의도산 우량종구를 꾸준히 보급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태안의 대표 특산물인 명품 마늘의 명성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가의도산 육쪽마늘은 태안군의 대표 농산물로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량종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태안마늘의 명품화와 재배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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