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반했다… 불고기 제치고 기내식 예약률 1위 차지한 '음식'
2025-07-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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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불고기덮밥, 3위 삼원가든 소갈비찜 도시락
지난달 말 기준 7~8월 출발 항공편에 예약된 사전 기내식 인기 메뉴로 비빔밥이 1위에 올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7~8월 판매된 사전 기내식 3만 75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불고기덮밥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불고기덮밥은 약 16%인 5900여 개가 판매됐다.
2위는 5800여 개가 팔린 오색비빔밥이었고, 삼원가든 떡갈비 도시락과 및 소갈비찜 도시락 등이 인기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7~8월 출발 항공편에 예약된 사전 기내식 인기 메뉴는 오색비빔밥, 불고기덮밥, 삼원가든 소갈비찜 도시락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인 오색비빔밥은 쌀과 쇠고기·달걀지단·당근·부추 등을 주재료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7~8월 사전 기내식이 가장 많이 팔린 노선은 인천∼사이판(6100개)이었다. 2위는 인천∼보홀(5600개), 3위는 인천∼괌(3400개) 순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휴양지 노선에서 주문이 많았다.
제주항공 사전 기내식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 가능하며, 일부 노선에서는 주문 가능한 메뉴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보통 기내에서는 고도가 높아 기압이 낮고 건조하며 진동과 소음이 가득해 미각과 후각, 소화 기관이 제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각 중에서도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감각세포의 능력이 저하되는데, 짠맛과 단맛의 감각 능력이 약 30%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이에 항공사들은 기내식을 만들 때 간을 조금 더 세게 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기내식 판매 순위를 보면 매콤한 고추장이 들어간 비빔밥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