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 불참 결정"

2025-07-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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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안이 처리되는 동안 규탄 시위를 진행할 예정"

국민의힘이 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여당의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등을 촉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을 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여당의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등을 촉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을 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본회의 때 김민석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안 들어가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표결 불참과 함께 항의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인준안이 처리되는 동안 규탄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의원총회에서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고, 인사 안건이 처리되는 동안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후보자 인준안을 제외한 다른 법안에 대해서는 협조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나머지 부분은 협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 외에 나머지 법안 처리는 저희가 협조하기로 했다"며 "(김 후보자) 인준안이 제일 먼저 (본회의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현장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일부 이견이 제기됐지만 협조하기로 결정됐다. 박 대변인은 "의총에서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몇몇 의원들의 부정적인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단계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인사 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규탄시위를 하고, (인준안이) 처리되면 나머지 안건 처리를 위해 회의장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김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과 여야가 합의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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