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별빛과 청량함을 품은 영천시로

2025-07-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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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별빛, 낮에는 청정자연

[영천=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영천시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지역의 자연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다채로운 계절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별 관측, 짚와이어, 캠핑, 물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고루 갖춘 영천은 실내외 체험과 자연 속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평범한 여름 휴가를 특별한 추억으로 바꾸고 싶다면, 올여름 영천을 추천한다.

◇ 별빛나이트투어

별빛나이트투어 즐기는 모습  / 영천시 제공
별빛나이트투어 즐기는 모습 / 영천시 제공

영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체관측망원경을 보유한 보현산천문대가 있는 도시로, 맑고 깨끗한 하늘 덕분에 ‘별 보기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색을 살려 운영 중인 ‘별빛나이트투어’는 영천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관광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이어져 온 별빛나이트투어는 아이들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5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일반나이트투어, 여름 한정 캠핑나이트투어, 10월 보현산별빛축제와 연계한 축제나이트투어 등 계절별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나이트투어는 화랑설화마을과 관내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낮에는 영천의 대표 명소를 둘러보며 건강머핀, 과일청 만들기,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밤에는 매직쇼, 스타파티, 별 관측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이어진다.

◇ 보현산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관

보현산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관   / 영천시 제공
보현산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관 / 영천시 제공

보현산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산림복합체험관은 산림치유체험관과 산림레포츠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치유체험관에서는 차 명상, 싱잉볼 명상, 아로마테라피 등 요일별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는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격이다.

롤러코스터, 바닷속탐험 등 생동감 넘치는 VR 체험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놀이방도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 산림레포츠체험관은 정적인 치유와는 다른 활력을 선사한다. 실내 디자인 암벽등반,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스카이트레일, 짚잭 등 온몸을 움직이는 액티비티가 가득하다.

폭염으로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여름철, 쾌적한 실내에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다.

◇ 보현산댐 짚와이어

보현산댐 짚와이어 이용 모습  / 영천시 제공
보현산댐 짚와이어 이용 모습 / 영천시 제공

색다른 여름 피서를 원한다면 보현산댐 짚와이어 체험이 제격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천천히 오르는 동안 울창한 숲과 보현산의 장엄한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에서 출발하는 짚와이어는 길이 1.4km, 최대 시속 100㎞의 속도로 하강하며 짜릿한 스릴과 함께 시원한 산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무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다.

2인 동시 하강이 가능한 두 개의 라인이 마련돼 있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고, 산과 호수, 마을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까지 덤으로 얻는다.

아드레날린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 보랏빛 여름 산책, 맥문동으로

우로지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 / 영천시 제공
우로지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 / 영천시 제공

지난 봄, 영천은 보라유채와 작약꽃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여름에는 그 뒤를 잇는 보랏빛 맥문동이 산책길을 물들인다.

오리장림, 영천강변공원은 여름철이면 맥문동이 피어나는 산책 코스로, 가볍게 걷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포토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우로지자연숲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1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아래로 보랏빛 맥문동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리장림은 450년 이상 된 굴참나무와 은행나무가 울창한 그늘을 이루고 있어, 여름에도 다른 곳보다 한결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숲길 사이로 피어난 맥문동이 깊은 자연의 정취를 더한다. 영천강변공원은 금호강을 따라 조성된 도심 속 산책 명소로, 맥문동을 비롯해 메리골드, 칸나, 해바라기 등 다양한 여름꽃이 어우러져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정 자연과 다채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영천에서 무더운 여름을 특별한 추억으로 채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영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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