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도 안 끝났는데…프로야구 ‘역대급’ 기록 터졌다
2025-07-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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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가까운 경기 매진...순위 경쟁도 치열
2025년 KBO 리그가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1000만 관중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경신도 무난해 보인다.

한국프로야구연맹(KBO)은 지난 2일 전국 5개 구장에 열린 경기에서 총 7만 6723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700만 776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전반기 700만 돌파…KBO 리그 흥행 질주
KBO 리그가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2024시즌에는 후반기 일정이 한창이던 7월 27일, 487경기 만에 7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번 시즌은 지난달 17일 600만 관중을 달성한 후 15일 만에 100만 관중이 모이며, 역대 600만 관중에서 700만 관중 달성까지의 최소 일수와 최소 경기 수 기록도 각각 경신했다.

◈ 홈 관중 1위는 ‘삼성’, 전 구단 평균 1만 명 이상 기록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 73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다. 2024시즌의 평균 관중 1만 4529명을 이미 크게 웃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관중 2만 2653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LG 트윈스가 2만 1651명, 롯데 자이언츠가 2만 839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만 9713명, SSG 랜더스는 1만 8554명, 한화 이글스는 1만 6922명, KIA 타이거즈는 1만 6686명을 기록, 7개 구단이 평균 관중 수 1만 6000명을 넘는다. 10개 구단 모두 평균 관중 수 1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삼성은 총관중 수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홈 43경기를 치르는 동안 97만 4094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 경기 절반 가까이 매진…흥행 지표도 ‘역대급’
프로야구의 뜨거운 흥행 열기 속에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405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196경기가 매진됐다.
한화가 홈 39경기 중 35차례로 가장 많은 매진을 작성했고, 삼성이 홈 43경기 중 33차례, 롯데가 홈 42경기에서 30차례, LG가 홈 42경기에서 26차례를 기록하는 등 4개 구단이 20차례 이상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총관중 수는 약 1245만 8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088만 7705명을 여유 있게 넘어서는 수치다.

◈ 치열한 순위 경쟁…5경기 안에 상위권 6팀
순위 싸움 역시 뜨겁다. 7월 3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팀 순위는 1위 한화(46승 1무 33패), 2위 LG(45승 2무 34패), 3위 롯데(44승 3무 35패), 4위 KIA(42승 3무 36패), 5위 SSG(40승 3무 37패), 6위 KT(41승 3무 38패), 7위 삼성(40승 1무 40패), 8위 NC(36승 4무 38패), 9위 두산(32승 3무 46패), 10위 키움(26승 3무 55패) 순이다.
1위와 6위의 게임 차가 단 5경기 차로, 상위권 순위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2025 프로야구 리그는 오는 7월 12일 올스타전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하반기에도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프로야구의 흥행 열기는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